울산시는 경제부시장이 맡던 문화관광체육국 소관 업무를 다시 행정부시장이 맡도록 하는 조례안 개정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울산시는 지난 6일 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주요 내용은 문화관광체육국 소관 사무를 현재 경제부시장에서 행정부시장으로 바꾸는 것이다.
시는 다음 달 12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조례개정안을 상정, 4월 1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2019년 1월부터 경제부시장에게 넘어간 문화체육국 소관 업무가 1년여 만에 다시 원상 복귀되는 것이다. 1년 전 직제 및 업무 분장 개편이 잘못됐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이 조례는 송철호 시장 선거 캠프에서 핵심업무를 맡았던 송병기 정책팀장(전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이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된 뒤 2018년 10월 30일 입법예고됐다.
기존 경제부시장 소관 업무가 창조경제본부, 일자리경제국, 교통건설국에서 일자리경제국, 교통건설국은 그대로, 창조경제본부가 없어지고 새로 생긴 혁신산업국과 미래성장기반국 2개 국을 더하고, 행정부시장의 문화관광체육국까지 모두 경제부시장 업무로 변경·조정했다.
울산시의회는 송 시장 캠프 출신에 대한 배려가 아니냐는 등의 지적까지 나왔지만 울산시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문화관광산업, 스포츠마케팅 등 새로운 성장산업을 키우기 위해 경제부시장 담당으로 하는 게 맞는다며 이를 관철시켰다.
시의회에서는 “지난해 많은 반대에도 불구 조례 개정을 강행하더니 1년 만에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리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대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송 시장이 추진해온 7개 성장다리 사업 같은 울산시 핵심 사업이 안착하고 있는 데다가 새로 부임한 경제부시장이 국비 확보 등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업무를 변경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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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경제부시장에 갔던 업무 1년 만에 다시 원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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