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16번째 확진자가 격리 전까지 16일간 지역사회에 무방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보건당국은 4일 16번 확진자인 42세 한국인 여성 A씨가 광주 거주자로 확인, 현재 전남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실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태국을 여행하고 지난달 19일 공항을 통해 광주로 들어왔다.
A씨가 광주로 들어온 지난달 19일부터 전남대병원에 내원했던 3일까지 16일의 공백이 있는 상태다.
특히 A씨는 설날에 증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는데, 설 연휴를 친척 등과 보냈을 가능성도 있다. A씨의 가족 3명도 현재까지 증상은 없지만 자가격리된 상태다.
시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A씨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A씨가 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중국을 제외한 제3국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두 번째 사례가 된다. 12번 환자(48세, 중국인 남성)는 일본을 다녀온 뒤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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