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여객 수가 전체적으로 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과 홍콩을 찾는 여행객은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항공여객이 2018년 대비 5% 증가한 1억2337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선의 경우 중국·아시아 등 노선 다변화 및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5.2% 증가한 9039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4.4%), 아시아(11.6%), 유럽(9.4%) 노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노선은 1843만명을 기록해 사드(2017년 3월) 이전인 2016년(1986만 명)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으나 전년 대비해서는 14.4%가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해 7월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눈에 띄게 여행객이 줄어들었다. 일본노선은 8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해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
홍콩노선은 홍콩 시위 여파로 여객이 10.4% 감소했고, 8월 이후 하락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화물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교역량 감소 영향으로 IT 제품 등 국제화물이 3.7%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3.8% 감소(427만t)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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