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청주시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국가기후환경회의)는 오는 29일 청주시 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청주 타운홀 미팅(이하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지난해 9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발표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민 정책제안을 설명하고 청주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시민 참여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1월 29일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울산, 부산, 경기 안성에 이어 5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해 시민과 산업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청주는 ‘미세먼지 농도 전국 최고 도시’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중부 내륙 지역의 중심 도농복합도시인 청주는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연평균 29㎍/㎥을 기록하는 등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인다. 청주의 분지 지형과 소백산맥에 막힌 자체 발생 미세먼지와 외부 유입 미세먼지가 지역 바깥으로 원활하게 확산하지 못하는 게 고농도 미세먼지의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2017년 4월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충북의 미세먼지 중 국외 요인은 43%, 국내 외부요인은 57%, 충북 자체 요인은 30%였다. 청주는 석탄 화력발전소가 없는 충남지역 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내륙지역의 지형적 특성, 대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는 도농복합도시의 문제점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청주시는 지난해 12월 시민 600여명이 참여한 미세먼지 저감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할 정도로 시민의 의지가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도 시민의 참여 속에서 실질적인 대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도시녹지를 늘리는 등 미세먼지가 없는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지난 2017년 대비 미세먼지 30% 저감을 목표로 421억7500여 만원을 들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미세먼지 발생 원인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오는 9월쯤에 나올 연구용역에서 미세먼지 발생원별 분석을 비롯해 배출원별 특성 분석, 인과관계 모델링, 대기질 모니터링, 미세먼지 관리 기본계획·관리방안 제시 등 대기질 개선대책을 수립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