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 전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백서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조국백서의 출판 과정은 사기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를 비판하면서 글을 시작했다. 김 총수가 2012년 대선개표 부정 의혹을 제기한 영화 ‘더 플랜’ 제작 당시 20억원을 모은 뒤 그 차액을 착복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영화를 본 분들은 알겠지만 제작비 20억과 영화 품질 사이에 너무나 큰 차이가 있죠?”라면서 “그 차액은 당연히 착복한 것이다. 이건 정봉주가 한 얘기다. 그 돈으로 (김 총수가) 외국으로 놀러 다니는 등 온갖 사치를 다했다”고 전했다.
사치의 사례라면서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을 빌어 ‘김 총수는 속옷을 사서 한 번만 입고 쓰레기통에 그냥 버린다’고 쓰기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조국백서’ 출간은 ‘더 플랜’ 제작과 흡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출판사를 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독자적인 구조로 시민들의 역할을 대행하게 됐다는 김민웅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이사장의 발언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문빠들이 개떼처럼 사줄 것이 뻔한테 그 거대한 수익을 포기할 출판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 기획은 처음부터 권력 주변의 어용들이 생계용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기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이사장이 ‘백서 제작을 위해 2억원이 마련됐는데 수익이 생기면 책을 제작하거나 공익적 기부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한 부분도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미 돈이 모아졌는데 굳이 용처를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다. 김어준 예만 봐도 공개 안 되거나 공개돼도 허술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이 책을 제작한다는 말에 주목하라. 저 사업 일회성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불투명한 조국백서 제작 과정이 가능한 것은 후원자들이 맹목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진 전 교수는 “아마 다른 경우라면 후원금 저렇게 운용했다가는 바로 사기죄로 쇠고랑 찰 것”이라면서 “하지만 사이비 종교의 경우에는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외려 사기를 친 교주를 옹호한다. 비슷한 현상이 꼼진리교(나꼼수 지지자를 가리키는 듯), 문천지교(문재인 지지세력을 가리키는 듯)에서도 일어난다. 사기 당한 사람들이 사기가 아니라는데 어떻게 처벌하는가”라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백서 제작 이후 일반인이 아닌 후원자들에게만 지출 내역을 공개하겠다는 백서추진위측의 말을 거론한 뒤 “이 정권 출범하고 악이 너무 평범해졌다”면서 “개나 소나 유튜브하듯이 개나 소나 사기를 친다”고 한탄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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