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교수 “판호 문제, ‘원죄’ 있는 문체부 책임져야”

Է:2020-01-16 16:02
:2020-01-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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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회장은 16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 서울캠퍼스 내 유니버시티클럽에서 열린 제10대 한국게임학회 출범 간담회에서 판호 문제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

제10대 한국게임학회가 위정현 중앙대 교수 체제로 출범했다. 연임이다. 위 회장은 중국 판호 문제가 최고의 당면과제라면서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 왔을 때 게임 판호 관련 한한령을 해제하지 못한다면 주무부처가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회장은 16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 서울캠퍼스 내 유니버시티클럽에서 열린 제10대 한국게임학회 출범 간담회에서 “문체부는 지난 2년 동안 판호 문제에 대해 방치한 원죄가 있다. 외교부도 마찬가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위 교수는 “외교부에 공문을 4번 보냈고, 반응이 없어서 규탄성명을 냈다. 이후 외교부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답을 보냈고 외교부와 접촉도 했다”면서 “외교부는 판호, 저작권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판호 문제에 대해 민간 차원에서 이 문제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게임 질병 코드 논란때도 봤지만 민간에서 결집된 힘이 생기면 정부가 그 힘을 업고 훨씬 수월하게 간다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왔을 때 게임 관련 한한령이 해제하는 과정에 못 들어가면 정말 기약이 없다고 생각한다. 풀리지 않으면 비전이 없다. 한한령 협상 목록에 게임이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게임 한한령이 풀리지 않으면 외교부 앞에서 삭발을 하고 농성을 할 수도 있다”면서 “노력을 해야하는데 그동안 안했다”고 말했다.

위 교수는 “중국 게임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 심지어 중국 게임은 계약금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한다. 때론 마케팅 비용까지 (중국 게임사에) 준다고 한다”면서 “반대로 한국은 3년째 중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 들어온 해외 게임의 위법 또는 규정 미준수 행위들을 학회 자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공언했다.

위 회장은 국내 대형 게임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위 회장은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는 너무 아쉽다. 김정주 넥슨 대표는 매각이 무산된 뒤 다시 게임계로 돌아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개발 참여에 강점이 있고 게임사는 세계 탑 수준의 개발사 아닌가. 위험을 감수하고 최고의 MMORPG를 만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 리더들 보면 아쉬운 것은 절체절명의 중요한 시기에 잘 안 보인다. 우리나라 게임 산업이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산업계 리더들이 이끌고 발언해서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 회장은 이번 임기동안 연구 기반의 산학협력 확대, 게임 질병코드에 대한 공세적 대응, 확률형 아이템 등 문제에 대응, 정부 협력 연구사업 추진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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