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알아서’ 필터를 청소해주는 에어컨을 내놨다. LG전자는 하루 앞서 전면 패널 분리 과정을 간편화해 사용자가 청소하기 쉬운 에어컨을 출시한 삼성에 맞서 제품의 ‘자동 청소 기능’을 강조했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16일 서울 청담 디자이너클럽에서 자체 청정관리와 향상된 인공지능(AI) 기능을 강조한 2020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갖고 “경기불황과 날씨 영향으로 인해 쉽지 않겠지만 올해는 전년보다 조금 더 많은 판매량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LG전자는 편리한 ‘4단계 청정관리’를 내세웠다. 각 단계는 극세필터 자동청소, 송풍팬 살균, 열교환기 자동건조, 전용 필터를 이용한 공기청정으로 구성된다. 공기가 들어오는 필터부터 바람을 내보내는 송풍팬까지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제품이 알아서 관리해준다는 설명이다.
‘필터 클린봇’이 자동 청소의 주인공이다. LG전자 로봇청소기의 원리를 도입한 이 로봇은 하루 8시간씩 사용할 경우 주 1회 에어컨의 극세필터를 자동으로 청소해준다. 사용자는 6개월에 한 번 먼지통만 비워주면 된다. 이 기능은 지난해 프리미엄 제품인 LG 시그니처 에어컨에 처음 적용되면서 사용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신제품은 송풍팬을 UV LED 살균으로 관리하는 ‘UV나노’ 기능도 탑재했다.
위생 뿐만 아니라 절전을 위한 AI 기능도 신제품의 특징이다. 제품에 적용된 ‘3세대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는 사용자의 활동량에 따라 스스로 운전모드를 최적화해준다. 신제품 29종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285만~540만원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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