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 공공 서비스 정책 수립 때 ‘과학적 의사결정’에 활용하기 위해 행정데이터 공유·활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시민을 위한 공공 서비스 정책 수립 때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해 ‘행정데이터 공유·활용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주민등록인구, 민원, 재·세정의 3개 분야 공공 정보와 유동인구, 매출의 2개 분야 민간 정보 등 공공·민간 5개 분야의 정보가 행정데이터 공유·활용 시스템에 담겼다.
매출 정보는 카드사, 유동인구는 이동통신사에서 한 달 간격으로 데이터를 넘겨받아 최신화한다.
융합 분석한 공공·민간 데이터는 100만여 명 성남시민의 성향, 생활 패턴, 특성별 맞춤형 행정서비스에 활용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시장현대화 사업, 문화행사·축제 개최, 신속한 민원처리 경로, 교통 약자를 위한 공공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행정데이터 공유·활용 시스템은 성남시청 8층에 있는 빅데이터 센터와 연계해 앞으로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만 일반시민에게는 저작권, 보안, 개인정보 등에 관한 법적 검토와 제공 방법 등에 관한 기술적 검토를 통해 추후 관련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최근 7개월간 4억원을 투입해 공공·민간 정보를 수집·분석·융합하는 작업을 마쳤다.
시는 14일 오전 10시 시청 온누리에서 공무원 600명이 참여하는 ‘2020년 성남시 빅데이터 교육’을 진행한다.
내부 행정망인 ‘새올’을 통해 행정데이터 공유·활용 시스템도 공개한다.
시 정책기획과 관계자는 “민간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접목한 행정데이터 공유·활용 시스템은 과학적 의사결정을 도와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체계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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