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생일 메시지…방미 정의용 통해 北에 전달

Է:2020-01-10 16:54
:2020-01-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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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하기 위해 방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지난 8일로 36세 생일을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마침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8일이 김 위원장의 생일이었는데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기억하고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에 관해 덤담하면서 ‘그에 대한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에게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한에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도 각별한 안부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말씀을 전달했다. 중동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평가의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다만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남북협력방안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차차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한미일 고위급 협의 등 이번 방미 일정에 대해서는 “매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 정세 뿐만 아니고 다른 지역의 정세에 대해서도 미국 측으로부터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 “특히 우리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해결,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과, 또 한미일 3국 간에도 매우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의 파병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대신 “현재의 중동상황에 대한 미국 측의 상세한 브리핑이 있었다.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여러분도 다 아시는 것처럼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보호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자유항해 및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가 기여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직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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