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 ‘플라이’ 송용준이 KeSPA컵 우승에 재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아프리카는 4일 울산 남구 KBS 홀에서 열린 ‘2019 LoL KeSPA컵’ 준결승전에서 드래곤X(DRX)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눌렀다. 아프리카는 이날 승리로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들은 5일 같은 장소에서 샌드박스 게이밍과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번 KeSPA컵 때는 젠지 소속으로 참전해 결승 무대를 밟았던 송용준이다. 당시에는 그리핀에 완패해 우승컵을 눈앞에서 내줬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송용준은 “오늘 DRX와 경기를 치르기 전 까지는 딱히 우승 욕심이 없었다. 이제는 아니다”라며 “오늘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결승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송용준에 따르면 아프리카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선수단에 감기 바이러스가 돌았다. 일부 선수들은 아직도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먼 거리를 바쁘게 달려와 피로도도 높다. 아프리카는 이날 새벽까지 숙소에서 스크림을 진행했고, 새벽 4시경 울산에 도착했다. 이들은 숙소에서 자고 일어나 바로 경기를 치렀다.
끝으로 송용준은 “우리의 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한 팬들이 많으실 것”이라면서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성적으로 그에 보답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샌드박스와 우리의 전력이 팽팽하다”며 “재밌는 경기를 펼칠 것 같다”고 결승전 경기 양상을 예상했다.
울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