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를 받고 있던 30대 용의자가 추적을 피해 머물고 있던 모텔방에 경찰이 들어오자 5층에서 1층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3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50분쯤 대전 동구의 한 모텔에서 A씨(36)가 모텔 5층에서 1층 바닥으로 떨어졌다. A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치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인터넷상에서 물품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었다. 탐문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A씨가 모텔에 머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해당 모텔을 찾았다.
업주의 허락을 받은 경찰은 A씨가 머물고 있던 5층 객실 방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하지만 A씨는 들어오는 경찰을 보곤 그대로 1층으로 떨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검이 끝나면 경찰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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