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 길 건너던 50대,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져

전남 영광의 한 도로를 건너던 50대 남성이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3시5분쯤 영광군 법성면 편도 2차선 도로에서 A씨(50)가 B씨(49·여)의 승용차에 치였다.

사고 직후 A씨는 뒤따르던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었다. 크게 다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들이 길을 건너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다른 두 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도 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하고 있다.

영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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