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산불 잇따라… 리조트 투숙객 100여명 긴급대피

Է:2019-12-31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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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강원 동해안에 산불이 잇따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지난 4월 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터널 인근에서 난 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속초시 쪽으로 번지는 모습. 사진 오른쪽 아래에 대형 콘도 건물과 주변 상가 등이 보인다.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제공

이날 오전 2시 56분쯤 강릉시 죽헌동 죽헌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진화 차량 등 장비 19대와 인력 95명 등을 투입해 5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산림 당국과 경찰은 산림 0.1㏊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오전 0시 18분에는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의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과 소방 당국은 펌프 차량 등 장비 180여대와 인력 310명 등을 투입해 오전 2시 40분쯤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산림 약 0.5㏊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했으며, 산불 현장 인근 리조트에 묵고 있던 관광객 1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산림 당국과 경찰은 이들 산불의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강릉과 고성 등 동해안에는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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