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어린이가 기다리는 공간을 노랗게 표시한 ‘옐로카펫’이 설치된다. 도시지역 도로의 설계속도는 시속 20~60㎞로 적용된다. 고원식 교차로를 만들어 보행자 안전을 한층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사람 중심의 도로 환경을 조성을 위한 ‘도시지역도로 설계지침’을 만들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도시지역 도로의 설계속도를 시속 20∼60㎞로 적용했다. 기존 도시지역 주간선도로(시속 80㎞)와 비교해 최소 시속 20㎞의 속도를 낮췄다.
옐로카펫을 만들어 운전자가 쉽게 인지하도록 했다. 옐로카펫은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안전한 공간에서 기다릴 수 있도록 바닥 또는 벽면을 노랗게 표시하는 교통안전 설치물이다.
또 고원식 교차로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한다. 고원식 교차로는 쉽게 말해 과속방지턱 높이를 적용한 횡단보도가 교차로 전체에 있는 것이다. 자동차와 보행자가 충돌한 위험이 있는 교차로, 신호기 없는 교차로 등에 설치된다.
도시지역 도로의 차도 폭을 줄이고 보도 폭을 넓힌다. 버스 이용자의 대기공간인 ‘보도 확장형 버스 탑승장(Bus bulbs), 도로변 주차공간에 테이블이나 좌석을 두는 도로변 미니공원(Parklet) 등을 조성한다.
이밖에 지그재그 형태의 도로, 소형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차도와 교차로 폭을 좁혀 차량의 서행 진입·통과를 유도하한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 이용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편리성을 강화하는 정책”이라며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도 이용하고 싶은 도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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