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2020 성북구 신호등 및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계획’을 세우고 신호등, 과속단속카메라를 선제적으로 설치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승로(사진) 성북구청장은 22일 “대표적 교통약자인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라면 구성원 모두에게 안전한 도시”라고 강조하면서 “스쿨존 교통사고 zero라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촘촘하게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를 선제적으로 설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0 성북구 신호등 및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계획’은 관내 29개 초등학교 중 과속단속카메라가 아직 설치되지 않은 2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020년 최우선하여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계기관의 문을 먼저 두드리고 협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6억 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이 대표적이다. 서울지방경찰청과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제한속도 30㎞/h를 단속하는 과속단속카메라를 학교별로 설치하는 성과도 이끌어 냈다.
또한 정문 앞에 신호등이 없는 초등학교 4곳에 대해 경찰서와 설치방안을 협의 중이다. 미아초등학교 앞 ‘대각선횡단보도 신호등’ 설치 등 관련 정비사업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부터는 성북경찰서, 종암경찰서와 협조해 성북구 관내 전 초등학교 앞에 ‘어린이보호구역내 교통법규위반행위 집중단속’ 현수막도 걸었다. 안전한 통학로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연중 지속하기로 했다.
성북구 관내 어린이보호구역은 서울시 자치구 중 세번째로 많은 105개다. 2020년 상반기에 어린이보호구역 3개를 추가하고 노인보호구역 8개 사업도 시작한다. ‘어린이교통사고 제로’를 위한 교육, 홍보사업도 강화해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안전도시 도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시민의 실천을 늘려갈 계획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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