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노재팬’ 여파로 일본 대마도의 한국 관광객이 90%나 급감해 지역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마이니치 신문은 20일 나가사키(長崎)현 대마도 주민들이 한국인 관광객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사는 한국인 관광객이 주로 대마도를 방문하는 경로였던 부산에서 배를 타는 방식으로 대마도 지역 주민들과 만났다.
기자는 부산항에서 대마도 히다가쓰(比田勝)항까지 약 1시간 10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면서 히다가쓰항에 도착하자 “우리는 관광객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쓰여진 현수막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대마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41만명에 육박하지만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일본 불매운동이 급속도로 퍼져나간 뒤 급감했다.
나가사키현 서울사무소는 지난 10월 대마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전년과 비교했을 때 90% 감소했다고 전했다.
대마도 기념품 가게 직원은 “일본과 한국의 정치 분쟁 때문이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일 관계가)좋아지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쓰시마시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 7월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은 당분간 어렵다고 보고 자국 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최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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