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은 17일 제21대 총선에서 경기도 남양주을 지역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남양주시청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은 위대한 국민의 촛불 대장정이 완성되는 역사적인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정치교체를 통해 국민의 뜻을 올바로 대변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정치를 결심한 이유이자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2020년 한 해가 남양주의 향후 20년을 결정한다. 왕숙신도시는 남양주에 다시 오기 힘든 도약의 기회”라면서 “신도시 건설을 계기로 새로 유입되는 인구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신도시 건설의 혜택을 고루 받아야 한다. 3기 신도시 사업 성공과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은 남양주를 넘어 문재인 정부 국책 사업 성공의 바로미터”라면서 신도시가 기존 남양주 발전을 함께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청와대에서의 국정경험은 정부 부처에 대한 이해와 사업 추진의 효과적 방법, 정부 주요 부처의 의사결정 프로토콜 등을 누구보다 잘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해 줬다”면서 “그간 쌓인 풍부한 중앙정부 네트워크는 향후 남양주 발전을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완전히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시민선대위를 제안했으며, 시민선대위에서 제안된 정책들을 21대 총선에서 ‘김봉준의 남양주 시민공약’이 될 것임을 밝혔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인사비서관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1967년생으로 동북고와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의료기기제조 벤처기업 BMC Co., Ltd. 대표,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네트워크정당추진단 집행위원,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문재인정부 청와대 인사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 출마 전문
존경하는 남양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2020년 4월 15일에 치러질 제21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선 김봉준, 시민 여러분들과 당원동지들께 무한한 존경과 애정의 마음을 담아 인사 올립니다.
<21대 총선은 ‘위대한 국민의 촛불 대장정’이 완성되는 역사적인 선거가 될 것입니다>
2016년 10월 29일, 국민들의 비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특권적 권력을 유지하며 국정을 농단했던 부패 정권에 대해 국민들은 촛불을 들었습니다.
시작은 작은 촛불이었으나 곧 대한민국 전체를 밝힐 만큼 환한 빛으로 커졌고, 부패한 정치권력이 만들어 놓았던 칠흑같은 어둠을 하나 둘 걷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위대한 국민의 촛불 대장정은 단지 저항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국정농단 세력을 법의 심판대에 세웠고, 대통령선거를 통해 행정부 권력을 교체했으며, 지역주의와 기득권에 안주해왔던 지방권력을 개혁했습니다. 이제 남아 있는 어둠은 국회 뿐입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아직도 국정농단 세력이 상당수의 의석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국정농단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커녕, 탄핵에 반대하는 극우세력을 뒷배로 삼아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농단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들은 국회에서 월급만 챙기고, 무조건 반대만을 외치며 거리로 장외로만 향하고 있습니다. 20대 국회를 마비시켰습니다. 20대 국회를 역사상 최악의 국회로 만들었습니다. 정치는 실종되었고, 국민은 무시되었으며, 국회 마비, 국회 폭력, 장외투쟁, 삭발, 단식, 막말 등이 일상화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남양주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국회교체! 정치교체! 는 시대적 사명입니다. 위대한 국민의 촛불 대장정이 향하고 있는 목표지점입니다>
국정농단·국회농단 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의 뜻을 올바로 대변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사명, 그리하여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에 시민들과 함께 당당히 나서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이 제가 정치를 결심한 첫 번째 이유이자 목표입니다.
어제도 극우세력과 자유한국당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폭력으로 헌법기관인 국회를 유린하는 장면을 똑똑히 목격하셨을 것입니다. 더욱 참담한 현실은 이들이 반대하는 한 국민 대다수가 바라는 민생 법률이 상정조차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20대 국회의 현실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개혁·민생입법을 막기 위해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는 이들은 2020년 4월 15일, 위대한 국민으로부터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정치’의 길에 나서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특권층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특권층이 가져야 한다” 과거 군사독재 정권과 권위주의 정권, 그리고 지금도 국회에 남아 있는 그들의 후예들이 정치 권력을 탐하는 이유입니다.
<2020년 4월, 대한민국 정치는 완전히 새롭게 교체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남양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제가 가고자 하는 ‘완전히 새로운 정치’는 국민을 지배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과 동행하는 정치입니다.
저는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와 함께 ‘국민명령 1호’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정치권 최초로 클라우드소싱 방법을 채택해 국민이 대선 공약을 직접 제안하고 결정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58일 간 총 3539건의 정책이 제안되었고, 최종 투표에 2만5000여명의 국민들이 참여해 ‘장애인등급제 폐지’가 국민공약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대선에 패배하면서 국민들이 만들어 준 소중한 정책이 추진되지 못했으나,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장애인등급제 폐지’ 약속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2017년 대선에서는 선대위 전략본부 내에 CI(Collective Intelligence·집단지성)팀을 구성해서 ‘내가 대통령이라면?-국민이 만드는 10대 공약’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국민들의 폭발적인 참여 덕분에 1분에 2건, 하루 평균 2808건, 총 11만9000여건의 국민공약이 제안되었습니다.
그 중 10개의 정책을 ‘문재인의 국민공약’으로 공식 발표하였고,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단원고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 순직 인정’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 확대’ 등이 바로 국민이 참여해서 직접 만든 공약이었습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다른 길을 찾지 말고,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라” 제가 보고 배운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 철학입니다. 수년 간의 참모 생활 동안 저의 관심도 오로지 국민이었습니다. 국민주권시대의 완성! 그것이 제가 정치를 결심한 두 번째 이유이자 목표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남양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남양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문재인 정부는 남양주에 3기 신도시를 결정했습니다. 서울 강남 집중 현상 해소와 부동산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3기 신도시 건설을 결정했고, 정책적 목표를 달성할 최적의 후보지로 남양주 왕숙을 선택했습니다.
우리 남양주로서는 다시 오기 힘든 도약의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기회 속에는 늘 위기가 도사린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남양주의 인구는 70만을 넘어섰습니다. 왕숙신도시가 완료되면 100만이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과거 몇몇 실패한 신도시처럼 70만이 소외되거나 고통 받고, 새로 유입되는 30만 만을 위한 신도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3기 신도시 건설을 계기로 100만 시민이 고루 혜택받고 함께 쾌적하게 살 수 있는 남양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과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이 내년 말 확정 될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에는 왕숙신도시의 밑그림이 나오고, 주민 보상협의가 진행되며,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기업·대학·종합병원 유치 등이 가시권에 들어와야 합니다. ‘2020년 한 해가 남양주의 향후 20년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살릴 것인가? 아니면 위기에 빠질 것인가? 이것은 오롯이 선출직 공직자들의 책임입니다. 시장과 국회의원, 도의원과 시의원이 하나 되어 움직여야 합니다. 오로지 시민의 편에서 남양주의 발전 비전 만을 고민해야 합니다.
또한 과오를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남양주을 지역 최대 숙원이었던 지하철 4호선 개통 지연과 지역의 대동맥과도 같은 47번 국도 개통이 지연된 것은 시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며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될 과오입니다.
존경하는 남양주 시민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남양주를 기회의 땅으로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바치겠습니다. 청와대에서의 국정경험은 늘 긴장하고 고단한 시간이었지만 정부 부처에 대한 폭넓은 이해, 사업 추진의 효과적 방법, 정부 주요 부처의 의사결정 프로토콜 등을 누구보다 잘 꿰뚫어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또한 열심히 일하면서 쌓인 풍부한 중앙정부 네트워크는 향후 남양주 발전을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3기 신도시 사업 성공과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은 남양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문재인 정부 국책 사업 성공의 바로미터이기도 합니다.
남양주의 발전과 성공이 곧 문재인 정부의 성공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선택을 남양주 발전의 비전으로 승화시켜 ‘완전히 새로운 남양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남양주을 지역에서 정치를 하고자 결심한 가장 큰 이유이자 목표입니다.
존경하는 남양주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이번 총선 과정부터 ‘완전히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경선에서는 물론 민주당의 후보가 되더라도 선거대책본부를 만들어 지역 정치권 인사들을 줄 세우거나 위계를 만드는 정치, 대규모 조직을 동원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습니다. 자원봉사와 자발적 시민의 참여만으로 깨끗하고 참신한 선거를 치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선대위를 제안 드립니다.
시민선대위는 시민 여러분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될 것이며, 남양주 발전 공약을 함께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시민선대위에서 제안된 정책들이 21대 총선에서‘김봉준의 남양주 시민공약’이 될 것입니다.
국민이 대통령입니다. 시민이 국회의원입니다. 민주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감사합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