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nd with Hongkong, Fight for Freedom(홍콩과 함께 하겠습니다. 자유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15일 오후 ‘홍콩 시민을 위한 연대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홍콩 시위대가 주장하는 5대 요구안을 촉구하라고 외쳤다. ▲송환법 완전 철회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자 사면 및 석방 ▲보통선거제(직선제) 즉각 도입 등이다.

앞서 8일 홍콩에서 대규모 민주화 집회가 열리자 같은 시간 서울 도심에서도 홍콩 시위대에 연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홍콩이 1980년 광주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흘린 나라의 국민으로 이번 사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 정부와 홍콩 당국은 폭력을 멈추고 죄 없이 구속된 시위자를 석방해야한다. 홍콩 시위대의 5대 요구사항을 수용하라”고 소리 높였다.

이날 고(故)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인 배은심씨도 지지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 열사는 1987년 6월 군사정권에 항거하는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인물이다.

배씨는 “홍콩 학생들이 죽어 나가는 것이 제일 가슴 아프다.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중간에 그만두지 말고 그대로 쭉 밀고 가라. 다치지 말고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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