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도 뉴욕 증시 소폭 상승 마감한 이유

Է:2019-12-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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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사실상 타결했지만 세부사항에 대한 실망 등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3.33포인트(0.01%) 상승한 2만8135.3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23포인트(0.01%) 오른 316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56포인트(0.20%) 상승한 8734.8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43% 올랐고 S&P지수는 0.73% 상승했고, 나스닥은 0.91% 뛰었다.

이날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에 주시했다. 양국이 1단계 무역 합의를 사실상 타결해 주요 경제 지표 상승을 이끌었지만, 양측의 설명이 다소 엇갈리면서 투자 심리에 불을 지피진 못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약 1200억 달러어치에 부과하던 관세 15%를 7.5%로 낮추기로 했다. 오는 15일 예정됐던 신규 관세 부과는 취소됐다.

반면 중국산 제품 25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 25%는 유지하기로 했다. 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등의 구매를 상당폭 확대하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내놓지 않았다. 이외에도 지식재산권과 기술이전, 환율 등 다양한 문제가 포함됐다고 양측은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내놓지 않았다.

구체적인 내용이 전해지지 않은 데다 양측의 발표가 다소 엇갈리는 지점이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부추기진 못했다. 중국은 미국이 기존 관세의 단계적인 감축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에 대한 합의는 없었고 향후 협상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남아 있는 관세를 2단계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것이라며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2단계 협상 시작은 1단계 협의의 실행에 달렸다는 다소 다른 견해를 내놨다.

주요 지수는 1단계 합의 도달 소식인 전해진 직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합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한때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하는 등 신중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다 영국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총선 개표 결과 보수당은 365석으로 하원 과반 기준을 훌쩍 뛰어넘는 의석을 확보했다. 이는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은 상당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의 소비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전망 0.5% 증가에 못 미쳤다. 특히 의류 등의 판매가 부진해 연말 쇼핑 시즌이 예상보다 약하게 시작됐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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