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대통령, 미군공여지 조기반환 공약 지켜달라”

Է:2019-12-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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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조기 반환 발표서 ‘의정부시 제외’ 발끈…“대선 경기도 1호 공약인 주한미군기지 조기 반환, 국가주도 개발 약속 지켜야”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공여지 조기반환과 국가주도 개발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안병용 경기도 의정부시장이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의정부에서 약속한 미군공여지 조기반환과 국가의 특별한 배려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정부의 주한미군기지 4곳 조기 반환 발표에서 의정부시가 제외되자 안 시장은 다음 날인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미반환된 주한미군기지를 조속히 해당 지자체에게 반환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국가주도 개발과 지원방안을 수립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안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 이 지역에서 미군공여지 조기반환과 국가의 특별한 배려를 공약하고 약속한 바 있다”며 “청와대는 지난 8월 30일 26개 주한미군기지에 대한 조기반환을 약속했지만, 어제 발표로 의정부시민은 허망하고 아쉬움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시장은 “정부는 오염 확산 가능성과 개발계획 차질로 인해 지출되는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막대하다는 점과 해당 지역에서 조기 반환 요청이 지속해서 제기 된 점 등을 고려해 조기반환에 합의했다고 하는데 그럼 우리 의정부시는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인가”라며 “우리 시가 지속적으로 요청은 것은 소귀에 경 읽기였나. 의정부시는 개발계획 차질로 인해 지출되는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없다는 것인가”라고 분노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1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군공여지 조기 반환과 국가주도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안 시장은 미군기지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수치로 나타내기는 어렵지만, 경제적 피해로 지역경제 피해규모, 세수손실규모, 이전 지연으로 인한 피해규모를 모두 더하면 10조원 가까운 손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이런 의미를 잘 아시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경기도 1호 공약을 바로 주한미군기지 조기 반환과 국가주도개발로 정한 바 있다”면서 “대통령의 약속이행과 60년 넘게 미군부대를 안고 살아온 지역에 국가의 도리를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전국의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8개나 되는 주한미군기지가 있으며, 현재 의정부에 존재했던 미군기지 전체 면적의 3분의 2가 넘는 3개 미군 캠프의 미군이 모두 떠났지만 아직까지 반환되지 않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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