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입원했던 병원의 간호조무사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간호조무사를 살해한 A씨(43)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과 10일 사이 경남 고성군 고성읍의 한 아파트에서 최근 자신이 입원한 병원 간호조무사 B씨(61)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9일 병원에서 나간 뒤 B씨의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9일 오후 4시쯤 혼자 B씨의 집에 들어갔다가 다음날 오전 7시30분쯤 빠져나가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지인이 이날 오후 4시52분쯤 “사람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별다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씨 양 손목에 외부 충격에 의한 타박흔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같은 점 등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오후 6시37분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B씨의 집으로 간 것은 맞지만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동기를 확인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부검도 예정돼 있다.
소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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