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전설적인 록밴드 ‘U2’의 보컬이 만났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로 활동 중인 보노를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청와대 접견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밝게 악수를 했다.
가벼운 포옹을 나눈 뒤 자리에 앉은 문 대통령과 보노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U2는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돼 전 세계에서 1억8000만여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전설적인 밴드다. 그래미 시상식에서 총 22회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은 음악 활동과 함께 정치·사회적 현안에 관심을 보이며 의견을 냈다. 특히 리더인 보도는 빈곤·질병 종식을 위한 기구인 ‘원’(ONE)을 공동 설립하고 빈곤 퇴치 캠페인을 이끌었다. 이에 과거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보노는 분단의 아픔을 겪은 아일랜드 출신이다. 이날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한반도 분단의 현실과 평화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조슈아 트리 투어 2019’ 공연을 펼쳤다. 결성 43년 만에 처음 갖는 한국 무대다. 이 공연에는 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해 관람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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