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군 총참모장 “무력은 미국 특권 아냐, 상응대응할 것”

Է:2019-12-04 22:43
:2019-12-0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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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연합뉴스

박정천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무력 사용 가능성’ 발언에 대해 “만약 미국이 우리를 상대로 무력을 사용한다면 우리 역시 임의의 수준에서 신속한 상응 행동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참모장은 4일 발표한 담화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미국에 있어서 끔찍한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 대통령이 전날 영국에서 우리에 대한 재미없는 발언을 했다는데 대해 전해 들었다”며 “우리 무력의 최고사령관도 이 소식을 매우 불쾌하게 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도 조미 관계는 정전상태에 있으며 그 어떤 우발적인 사건에 의해서도 순간에 전면적인 무력충돌로 넘어가게 돼 있다”며 “최근 미국 군대는 우리 국가를 겨냥한 심상찮은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며, 우리는 이러한 군사적 행동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에 주는 영향들에 대해 분석하고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국가를 염두에 두고 전제부를 달기는 했지만 무력사용도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이런 위세와 허세적인 발언은 자칫 상대방의 심기를 크게 다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가지 명백히 말해두지만 자국이 보유한 무력을 사용하는 것은 미국만이 가지고 있는 특권이 아니다”며 “미국이 군사적 행동을 감행하는 경우 우리가 어떤 행동으로 대답할지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영국에서 “필요하다면 무력도 사용할 수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비핵화 합의에 부응해야 한다.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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