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홍콩 대중정서 읽고 방향 수정해야”… 전문가들 선거 평가

Է:2019-11-25 17:51
:2019-11-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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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한 뒤 환호하는 홍콩 시민들. 연합뉴스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한 가운데 홍콩 전문가들은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 시민들의 민심을 읽고 정책 방향을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에서 교통주택부 장관을 지낸 앤서니 청은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분별 있는 베이징의 관리들은 홍콩 선거 결과로 나타난 홍콩의 대중 정서를 잘 알아차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의 폭력 종식을 강조해왔지만 이제는 접근 방식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홍콩 시위 이후 벌어진 일들을 모든 측면에서 조사하는 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야권이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결과에 비추어 캐리 람 행정장관의 거취 문제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레이 옙 홍콩도시대학 교수는 “중국이 캐리 람을 계속 행정장관으로 둘지 이제는 결정해야 할 때”라며 “친중 진영은 정부를 지지하기 위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옙 교수는 홍콩 시민들이 놀라운 투표 참여와 결과를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또 다른 방식의 정치적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가 뚜렷한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회의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마웨 홍콩 중문대 정치학과 교수는 중국 명보에 “올해 구의원 투표는 과거보다 참여자가 많았고 홍콩인들은 평화롭게 정치적 의견을 표출했다”면서도 “정부가 여기에 귀 기울일지는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김영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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