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양의지·양현종 압도’ 외인 5번째 MVP…두산 2연속

Է:2019-11-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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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린드블럼은 2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린드블럼은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110표 가운데 1위표(8점) 79장, 2위표(4점) 17장, 3위표(3점) 5장, 4위표(2점) 0장, 5위표(1점) 1장 등 총 716점을 받아 MVP를 차지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투수 3관왕에 오른 린드블럼과 타격 3관왕을 차지한 NC 다이노스 안방마님 양의지(32)와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린드블럼의 ‘트리플 크라운’을 막아선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31)이 후보로 꼽혔다.

린드블럼은 예상만큼이나 표차이는 컸다. 2위 양의지는 1위표 14장, 2위표 37장, 3위표 22장, 4위표 11장, 5위표 4장 등 총 352점을 받았다. 3위 양현종은 1위표 9장, 2위표 23장, 3위표 31장, 4위표 16장, 5위표 6장으로 295점이었다.

두산은 지난해 김재환(31)에 이어 2년 연속 MVP를 배출했다.

전신 OB 베어스 시절을 포함해 두산 선수가 정규리그 MVP를 받은 것은 박철순(1982년), 김상호(1995년), 타이론 우즈(1998년), 다니엘 리오스(2007년), 더스틴 니퍼트(2016년), 김재환에 이어 역대 7번째다.

외국인 선수의 MVP 수상은 린드블럼이 우즈, 리오스, 2015년 당시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 니퍼트에 이어 역대 5번째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린드블럼은 올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94.2이닝을 던지며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SK 와이번스의 원투펀치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이상 17승)를 3승 차로 제치고 다승왕에 오른 린드블럼은 탈삼진(189개)과 승률(0.870)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투수 부문 3관왕에 등극했다.

린드블럼은 KBO리그 역대 20번째로 20승 고지를 점령했다. 선발승으로 한정하면 11번째다. 외국인 투수로는 5번째, 두산 투수로는 4번째다.

25경기 만에 20승을 채운 린드블럼은 2016년 더스틴 니퍼트(당시 두산)가 기록한 역대 최소 경기 20승 달성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뒤 해외에 있어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한 린드블럼은 영상으로 통해 “오늘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다. 올 시즌 MVP 수상해 엄청난 영광”이라고 밝혔다.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 처음 등판한 것이 엊그제 같다”라며 “5년이나 흘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수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좋은 때도 안 좋은 때도 있었지만, 목표는 항상 최고가 되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박세혁(두산), 양의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등 함께 한 포수들의 이름을 언급한 린드블럼은 “투수와 포수는 정말 특별한 관계다. 저를 이끌어주지 않았다면 올해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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