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협상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오전 10시40분쯤 황 대표가 엿새째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청와대 사랑채 인근 텐트를 찾았다. 이 대표는 텐트 속에서 누워있는 황 대표와 약 5분간 만난 뒤 나와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저랑 대화를 좀 하자고 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황 대표의 목소리가 작아 잘 들리지 않았다. 기력이 빠져 거의 말씀을 못 했다”고 전했다. “김도읍 의원 보고 빨리 단식을 중단하고 협상을 하자고 했다”고도 했다.
이 대표의 방문에 텐트 인근을 지키고 있던 한국당 지지자들 일부는 “여기가 어디라고 와” “이해찬은 물러가라” 등을 외치기도 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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