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6일째인 25일 노사가 밤샘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이견 조율에 실패하면서 이날도 열차 감축 운행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열차 운행은 평상시의 74.9%에 머물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23일부터 본교섭을 재개, 이틀째 밤샘 교섭을 벌여오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한때 노조가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 충원 규모를 사측에서 검토 중인 1800명으로 수용하는 대신 국토교통부의 협상 참여를 요구했다거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 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실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파업이 지속되면서 이날 KTX는 68.9%, 새마을호는 58.3%, 무궁화호 62.5%, 화물열차 31.0%만 운행한다. 수도권 전철은 82.0% 운행에 그친다.
철도노조는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와 400여ｍ 떨어진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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