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위암 생존율은 한국이 OECD 최고…항생제 처방량도 3위

Է:2019-11-17 15:16
ϱ
ũ

우리나라의 암 환자 생존율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진료 수준이 그만큼 우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항생제 처방량도 세 번째로 많아 과다사용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2019 한 눈에 보는 보건’ 자료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의 성과가 이같이 분석됐다고 17일 밝혔다. OECD는 회원국의 보건의료 핵심지표를 수집해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보고서는 2017년 현황을 담고 있다.

암 환자가 암 진단 후 5년 동안 생존할 확률은 OECD 최고 수준이다. 대장암(71.8%)과 직장암(71.1%), 위암(68.9%)은 OECD 회원국 32개국 중 가장 높았고 폐암도 25.1%를 기록해 OECD 회원국 평균인 17.2%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총 항생제와 2세대 항생제(광범위 항생제인 세팔로스포린과 퀴놀론 항생제) 사용량(자료:보건복지부)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한 항생제 처방량은 2017년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OECD에서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렀다. 우리나라는 항생제 처방량은 인구 1000명 당 26.5DDD(의약품 규정 1일 사용량)로 OECD 31개국 가운데 세 번째로 많다. 정부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2)’을 세워 오는 2020년까지 항생제 사용량을 20% 줄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5개 이상 약을 90일 이상 만성적으로 복용하는 75세 환자 비율을 의미하는 ‘다제병용 처방률’의 경우 올해 처음 통계가 수집됐는데 우리나라는 2017년 기준 68.1%로 통계를 제출한 7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7개국 평균은 48.3%였고 가장 낮은 핀란드가 23.3%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8월 공개한 ‘다제약물 복용 노인 추적 조사 결과’에서 “약 5개 이상 복용한 노인의 사망 위험률이 4개 이하 복용한 노인보다 25% 높다”며 “중복처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65세 이상 환자의 항정신병약 처방률은 인구 1000명 당 36.2명으로 통계를 제출한 OECD 16개국 평균인 52.1명보다 적었다. 15~74세 일반인구집단의 사망률 대비 조현병 환자의 사망률을 의미하는 초과사망비는 4.42로 OECD 평균인 4.0보다 높았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