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2년 안에 죽는다’ 한국당 김재원 과거 살펴보니…

Է:2019-11-11 05:45
:2019-11-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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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향해 “2년 안에 죽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막말과 부적절한 행동이 재조명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 의원의 과거 행적들을 찾아 공유하며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대구 엑스포에서 열린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결의대회’에서 한 택시기사의 말을 전하며 이 대표를 향한 막말을 했다.

그는 “이 대표가 20년 집권할 거다. 50년 집권할 거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살아생전에는 정권을 뺏기지 않는다고 한 말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하니 택시기사가 이렇게 말하더라”며 “(기사는) 에이, 의원님 틀렸습니다. 이해찬이 그럼 2년 안에 죽는다는 말 아니냐. 놔두면 황교안이 대통령 되겠네요, 까짓것. 그렇게 이야기하더라. 그 말이 그 말이더라.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10만 원을 주고 내렸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공개되면서 ‘막말 파문’이 일었다. 여당에서는 물론 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택시기사가 이 대표에 대해 반감을 갖고 한 말을 우스갯소리로 소개한 것”이라며 “택시 기사의 우스갯소리를 나도 우스갯소리로 전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자질을 드러내주는 과거 행적을 다시 찾아 공유하고 있다. 지난 8월 1일 7조 원짜리 추경을 심사하면서 술을 마시고 국회에 복귀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머니투데이 방송 화면 캡처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은 이날 오후 11시10분쯤 술을 마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상태로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추경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 의원은 당시 협상 상황을 설명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정도밖에 못 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민주당에서 국채발행 규모를 이 정도 하겠다, 그것만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빚내서 추경하는 건데, 우리는 국채발행 규모를 줄이자, 민주당은 3조 이상의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거기에서 갭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술 냄새를 풍겼고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인 데다 때때로 말이 끊기고 말투도 상당히 어눌하자 기자들이 ‘저녁때 술을 드신 것 같은데 예결위원장이 술을 드려서 되냐’고 반문했다. 이에 김 의원은 “아휴, 너무 힘들다”며 회피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W5x2M3N2tE) )

당시 추경안엔 동해안 산불과 포항 지진 피해 지원 예산,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예산이 포함돼 시급한 데다 두 번째 최장 계류 기록이라는 오명까지 더해졌던 만큼 예산안 심의를 총괄하는 김 의원의 ‘음주 심사’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다음날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무 입장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사과는 없었다. 술을 마신 게 맞냐는 질문에 “그게 중요하냐”고 반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8월3일 ‘엄중 주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당은 공보실 명의의 문자 메시지를 출입 기자들에게 보내 “확인 결과 김 의원은 일과 시간 후 당일 더 회의가 없을 것으로 판단, 지인과 저녁 식사 중 음주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황 대표는 예산 심사 기간 중 음주한 사실을 부적절한 것으로 보고 엄중 주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었다.

YTN 뉴스 화면 캡처

2015년 1월 박근혜 정부 시절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던 김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세금 도둑’이라고 규정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당시 김 의원은 “나는 이 조직을 만들려고 구상을 한 분은 아마 공직자가 아니라 세금 도둑이라고 확신하다”고 말했었다.

김 의원의 음주와 막말 전력은 또 있었다.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둔 9월23일 김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 대변인에 임명되면서 기자들과 가진 술자리에서 욕설해 구설에 올랐었다. 이날 밤 김 의원은 “박근혜 대선 후보가 내일(24)일 오전 9시 기자회견을 하러 올 것이다. 과거사와 관련된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박 후보가 정치를 시작한 게 아버지 명예회복 때문”이라고 말했다.

술자리가 진행되는 도중 해당 발언이 외부로 전해지면서 보도가 됐고 이를 본 당 관계자가 김 대변인에게 확인 전화를 했다. 이때 김 의원은 폭탄주에 만취된 상태였다. “사적인 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로 정보보고를 하냐”고 한 김 의원은 “너희들 정보보고를 내가 다 알고 있다. 우리한테 다 들어 온다”며 기자들에게 고성을 질렀다. 그는 이어 “개XX, 병XXX, 너네들이 기자가 맞냐. 이런 식으로 기자짓 하지 마라. 이렇게 한다고 너네들이 특종을 할 것 같냐”는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 결국, 김 의원은 다음날 사과와 함께 대변인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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