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진행 중인 배틀그라운드 국제 대회에서 한국팀들이 연이어 승전고를 울렸다.
9일(한국시간)과 10일 이틀간에 걸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OGN 슈퍼 아레나에서 ‘2019 PUBG 글로벌 챔피언십(PGC 2019)’ 그룹 스테이지 경기가 열렸다. 한국을 대표해 참가한 6개 팀 중 5개 팀이 세미 파이널 직행에 성공했다. 디토네이터만이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패자부활전)으로 향했다.
그룹 스테이지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건 OGN 엔투스 에이스였다. OGN 에이스는 9일 펼쳐진 A조 경기에서 6라운드 동안 57점을 누적, 유럽의 강호 페이즈 클랜을 3점 차이로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첫 라운드에 8킬로 치킨을 거머쥔 이들은 끝까지 뒷심을 발휘했다.
같은 A조의 젠지와 SK텔레콤 T1도 각각 7위와 8위를 지켰다.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 세미 파이널 직행 권한이 주어지는 건 8위까지다. 두 팀은 나란히 40점과 38점을 기록했다. 젠지는 마지막 라운드 치킨을, T1은 3라운드 치킨을 챙겼다.
10일 열린 B조 경기에선 OGN 엔투스 포스가 47점으로 4위,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45점으로 5위를 수성했다. 두 팀은 치킨을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입상함과 동시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대량의 킬 포인트를 획득했다. 반면 디토네이터는 18점을 누적하는 데 그쳐 16개 팀 중 14위를 마크했다.
디토네이터는 11일 패자부활전을 통해 세미 파이널 합류를 노린다. 패자부활전에는 그룹 스테이지 A조와 B조의 9위~16위 팀이 참전한다. 그룹 스테이지와 마찬가지로 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이곳에서 8위 안에 입상한 팀만이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세미 파이널에 참가할 수 있다.
OGN 에이스와 포스, 젠지, T1, 아프리카 페이탈은 오는 15일까지 달콤한 휴식을 취한다. 이들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에 걸쳐 세미 파이널 경기를 치른다. 세미 파이널은 참가 팀이 총 3개 조로 나뉘어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경기에 6라운드씩, 한 팀당 12라운드를 펼치게 되는 셈이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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