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1000리길 생태·문화체험의 하나로 진행되는 순창군의 ‘훈몽재 선비의 길 걷기 행사’가 9일 순창군 복흥·쌍치면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복흥면 낙덕정에서 출발해 가인 김병로 생가, 숲속 데크로드 길을 지나 훈몽재까지 6㎞를 2시간쯤 걸으며 진행된다. 순창군체육회가 주관하고 전북도와 순창군이 후원한다.
목적지인 훈몽재에선 오후 1시쯤 음악회와 경품추첨 행사가 열려 주말 나들이를 나온 관광객들에게 기쁨을 줄 전망이다.
교통편이 불편한 참가자들을 위해 순창읍사무소에서 출발지인 낙덕정까지 오전 9시와 9시30분 2차례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체육회 관계자는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 선생의 생가를 거쳐 조선 유학의 큰 별 하서 김인후 선생의 강학당인 훈몽재까지 걷다 보면 조선 유학의 발자취를 새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해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도내 14개 시·군의 대표 길을 선정, 1000길을 조성했다. 이 길엔 전주 건지산길, 임실·순창 섬진강길, 진안 고원길, 군산 구불길 등이 포함돼 있다. 순창군에는 훈몽재 선비의 길을 비롯해 강천산 길, 장군목길 등 모두 21㎞가 지정돼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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