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딛고 황금알 낳는 카톡 광고…3분기 영업익 ‘600억’ 최대 실적 견인

Է:2019-11-07 17:17
:2019-11-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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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비즈보드 화면. 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가 카카오톡 광고인 ‘톡보드’와 카카오의 웹툰·소설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는 4400여만 사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의 대화 목록내 배너 광고를 포함하는 톡비즈 매출로만 내년 1조원을 벌 수 있다고 자신하는 등 이 분야가 향후 카카오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는 올 3분기 매출 7832억원, 영업이익 591억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영업이익은 93%나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015년 사명을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로 바꾼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한마디로 건강한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커머스와 게임, 뮤직, 유료 콘텐츠 등 전 사업분야가 고르게 성장했다는 뜻이다.

카카오의 이 같은 호실적은 톡비즈가 견인했다. 톡비즈는 톡보드,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기반 사업을 뜻한다. 이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나 성장한 16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도입한 톡보드는 일부 사용자들이 불편을 이유로 불만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10월 오픈베타 서비스로 전환한 뒤 광고주가 급증하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포털비즈는 검색 광고 고도화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 늘어난 1261억원을 냈다. 톡비즈 매출이 포털비즈 매출을 훨씬 앞지르기 시작한 점이 눈에 띈다. 여 대표는 “다음 달에는 톡비즈 일매출이 4~5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내년 톡비즈 총 매출은 1조원 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메시지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톡보드를 광고 시장 내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톡 내 다양한 랜딩 페이지 유형, 비즈니스 솔루션과 결합해 카카오의 장기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도록 고도화 시킬 예정이다.

3분기 ‘카카오톡 선물하기’도 성장세다. 특히 추석연휴에 거래액이 크게 확대됐다. 여 대표는 “모바일 선물하기 경험이 다양한 이벤트로 확산되고 전 연령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신산업 매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카카오페이의 올 3분기 거래액은 12조9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났고, 누적 거래액은 약 35조원에 육박했다.

카카오 3분기 실적. 카카오 제공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멜론 등 카카오의 대표 콘텐츠도 실적 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같은 기간 25% 성장한 4324억원으로, 특히 페이지와 픽코마가 포함된 유료 콘텐츠의 성장이 돋보였다. 카카오페이지의 3분기 거래액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고 이에 힘입어 유료 콘텐츠 부문 매출액은 같은 기간 52% 성장한 919억원으로 나타됐다. 올 연말까지 유료콘텐츠 총 거래액은 4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카카오는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들을 앞세워 내년에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내년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달성을 통해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배 부사장은 “기존, 신규 사업이 모두 성장하고 있고 신사업 영업 손실을 계속 줄이고 있다”며 “내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앞으로 톡 중심의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톡만이 제공할 수 있는 챗봇, 랜딩 페이지, 비즈니스 솔루션과 결합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높여갈 예정이다. 또 지분을 교환한 SK텔레콤과 인공지능(AI), 5G,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협력해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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