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중요성 안다… 이번이 마지막 수사 되게 할 것”

Է:2019-11-06 14:04
:2019-1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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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혁 검찰 특별수사단장 “흔쾌히 받아들여… 열성과 지혜 모으겠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었던 지난 4월 15일 경기 안산시 단원고 앞 공원에 추모객들이 적은 메시지들이 달려 있다. 안산=윤성호 기자

“이번이 마지막 세월호 수사가 되도록 하겠다.”

검찰의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의 수사단장을 맡은 임관혁(53·사법연수원 26기) 안산지청장은 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세월호 참사 사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이 마지막 수사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단장은 “부담은 되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수사단장직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세월호 참사 관련 수사의뢰 사건 등의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고, 정부의 부실 대응 문제를 성토하는 목소리는 아직 잦아들지 않았다. 특히 최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희생자 구조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헬기를 해경청장 등 현장 지휘관들이 이용했다” “희생자 발견·이송이 늦었고, 사망판정 시점에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펴면서 세월호 참사 책임에 대한 재수사 필요성이 대두됐다.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 17일 검찰과 경찰은 합동수사본부를 꾸렸다. 이후 이준석 세월호 선장,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청해진해운의 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펼쳐졌었다. 검찰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수사권을 가진 별도의 특별수사단을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국 세월호 참사 특조위가 제기한 헬기 이용 의혹을 규명하는 것부터가 특수단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수단의 사무실은 곧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설치될 예정이다. 법조계는 특수단의 규모가 임 단장을 보좌할 부장검사 2명, 검사 5~6명 정도의 규모가 될 것이라 관측한다. 검찰 내 ‘특수통’으로 꼽히는 임 단장은 “대부분의 재조사 사건이 어렵지만, 열성을 다하고 지혜를 모으면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수단 구성원을 인선하는 중이라며 “기왕에 시작할 거라면 신속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 박상은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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