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접속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여전히 유지 중이라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와 WP가 ‘가짜 뉴스’라며 연방정부 내 구독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신은 스마트폰을 통해 여전히 두 언론사의 기사를 탐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WP와 NYT를 두고 “그들은 가짜(뉴스)”라면서 “아마도 구독을 끊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신문의 백악관 구독 취소를 지시했으며 이를 연방정부 전체에도 적용토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두 언론사에 ‘망해가는 뉴욕타임스’ ‘국민의 적’ 등 비난을 퍼부어왔다.
하지만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구독 취소 조치 이후에도 NYT와 WP의 어플리케이션을 자신의 스마트폰인 아이폰XS 맥스에서 삭제하지 않았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적인 뉴스 소비자로서 평소 NYT와 WP를 포함해 언론 보도를 정기적으로 읽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구독 취소 조치 이후인 지난달 26일 트위터에 “가짜뉴스인 워싱턴포스트가 여전히 근거 없는 허위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고 적었다. 행정부 내에서 두 회사의 배달이 중지된 이후에도 자신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여전히 기사를 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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