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3일 논평에서 “제 버릇 개 주지 못한 강 수석이 있어야 할 곳은 더 이상 청와대가 아니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 중 청와대 강 수석의 행패로 감사가 중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감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피감기관 증인이 국민의 대표, 공당의 원내대표를 향해 고성과 반말, 삿대질을 퍼부은 것이다.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당일 국감에서 나 원내대표는 북한 미사일 관련 우리 군의 방어력 지적에 대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낙관적인 답변을 이어가자 “우기지 좀 마시라”고 다그쳤다. 이에 강 수석이 끼어들어 “‘우기다’가 뭐냐. 똑바로 하시라”며 버럭 소리를 쳤고, 여야 의원 간 말싸움이 격해지면서 국감은 한동안 파행을 겪었다.

김 대변인은 “강 수석의 행패가 하루 이틀 된 얘기는 아니다. 국회의원 시절에도 폭력과 행패로 이름을 떨친 바 있다”며 “회의 석상에서의 폭언과 폭행은 다반사요, 동료의원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리고, 국회 경위의 뺨을 때리고, 청와대 직원의 얼굴에 박치기를 일삼던 자”라고 힐난했다.
이어 “폭력과 행패를 일삼던 강 수석이 아직도 제 버릇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며 “정무수석의 수준이 정치깡패나 다름없으니, 청와대와 국회, 청와대와 야당의 관계가 제대로 돌아갈 리 만무하다”는 언급도 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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