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대규모 경전철 사업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방문해 한국철도 사업진출 확대를 위한 수주 지원활동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2017년 1월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5.9㎞) 사업을 수주한 철도공단은 국내 협력사와 함께 시스템분야 사업관리·공사관리 업무를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철도공단이 이번에 입찰 참여를 준비 중인 자카르타 경전철 2단계(7.5㎞) 사업관리용역은 사업의 건설공사 발주·감독과 차량 구매, 연말에 개통을 앞둔 경전철 1단계 구간과의 연장 운행을 총괄하는 사업이 포함됐다.
김 이사장은 현지 교통부 장관·자카르타 자산관리공사(JAKPRO) 사장·주 인니 한국대사 등 주요 기관 인사들과 만나 한국 철도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기술 이전을 통한 인니 철도기술 자립에 협조하기로 약속했다.
우선 인니 교통부 부디 까르야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고속철도, 기존선의 고속화 등 기술적 강점에 대한 설명과 양국이 철도인프라를 함께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 자카르타 자산관리공사 드위 달요토 사장에게는 공단의 철도건설 노하우 등 사업수행 역량을 설명하는 한편 효율적인 운영·유지보수 방법, 가치공학 엔지니어링(VE Eng) 역량 전수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이사장은 이밖에 자카르타 경전철 2단계 사업관리용역의 공동 협력사인 글로벌 기업 ‘에이콤(Aecom)’과 인니 엔지니어링 1위 공기업 ‘빌라마 까리아(Virama Karya)’의 대표도 만나 사업 수주 성공을 위한 전략적 협업 방안을 나눴다.
김상균 이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철도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매우 높은 나라 중 하나”라며 “이번 자카르타 경전철 2단계 사업관리 용역 수주를 시작으로 메단 광역 경전철 사업, 발리파판 신수도 철도인프라 사업에 참여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인니 진출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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