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이날 ‘오늘, 황교안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오른소리에 올렸다. 영상에는 ‘1회-꿈과 인생’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황 대표는 영상에서 청색 셔츠와 황토색 조끼를 입고 색소폰을 연주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성장 과정과 정치에 입성하게 된 과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앞서 한국당의 정책을 소개하거나 입장을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에 출연한 적이 있다. 하지만 본인의 이름을 걸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상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차기 대선주자로서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시도다. 공안검사 출신으로 ‘딱딱’하다는 평소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이 영상에서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지는 못했고 혼자 공부하고 악기를 연주하거나 글을 쓰면서 나름 즐겁게 지냈다”며 “자기소개서나 스펙 쌓기를 도와줄 집안 배경이 없어도 자신의 비전을 펼칠 수 있는 길이 법조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저를 공안검사 출신으로 기억하고 계시고, 공안검사가 인권을 탄압하고 근로자를 어렵게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기도 하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오해”라며 해명했다. 황 대표는 “공안검사의 역할은 사회질서를 지켜서 국민들이 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공안부 근무는 저에게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라고 말했다.
‘오늘, 황교안입니다’는 주 1회 올라온다. 다음 주제는 ‘교육’이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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