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와 삼성전자는 지역 혁신창업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31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벤처창업펀드 조성 협약식’을 갖고 12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대구시와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각각 20억원을 출자해 3년간 총 12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창업보육 프로그램인 ‘시-랩(C-LAB)’ 기업에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펀드 출자 이외에 시-랩 기업에 기술·마케팅 등 전문분야 멘토링 제공과 우수 창업기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시는 창업기업 육성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시-랩 전담조직을 구성해 매년 20여개의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게 된다.
시와 삼성전자는 대구를 ‘혁신창업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시행한 1단계 펀드가 지역 창업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는 혁신 기반을 조성했다고 판단해 2단계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앞서 시와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5년 동안 청년벤처창업펀드 200억원을 조성해 123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했다. 이후 에임트, 쓰리아이를 포함한 시-랩 출신 우수 창업 기업들은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총 350억여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하고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창업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와 삼성전자가 1차 펀드 조성으로 지역에 뜨거운 지역 혁신창업 분위기를 만들었고 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모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창업기업 발굴과 역외 우수 창업기업 유치를 통해 대구 경제를 이끌어갈 청년사업가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북도도 삼성전자와 3년간 창업펀드 120억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조성된 펀드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보육 프로그램(G-Star Dreamers)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가진 경북지역 청년창업자, 중소·창업기업에게 지원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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