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를 먹읍시다”…지자체들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안간힘

Է:2019-10-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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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메뉴에 포함·직원 대상 판매 행사 등 가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초기 급등했던 돼지고기 가격이 소비심리 위축과 유통물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전파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돼지고기 가격이 좀처럼 오르지 않자 각 지자체들이 돼지고기 소비 촉진에 발벗고 나섰다.

29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지역의 돼지고기 지육(머리·꼬리·발·내장 등을 제거한 고기)가격은 ASF 발생 전인 9월5~11일 1㎏당 평균 4407원이었지만, 발생 이후인 지난달 16일 기준 3022원으로 대폭 하락했다.

ASF는 인체 전염 가능성이 없고, 돼지가 질병에 걸렸을 경우 유통 자체가 금지됨에도 소비심리 위축탓에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구내식당 메뉴에 돼지고기가 포함된 식단을 제공하고, 지역 유치원 및 초·중·고교와 제조업체 등에도 식단에 돼지고기를 많이 포함시켜달라는 내용의 홍보문을 배포하며 소비촉진을 권장하고 있다.

먼저 천안시는 전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5주간을 돼지고기 소비 촉진 기간으로 설정, 시청 구내식당 점심메뉴로 돼지고기 요리를 주 2회 이상 제공하기로 했다. 천안시는 이번 주에만 총 3차례 돼지고기를 식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도 실시해 전날까지 432만9000원 어치의 돼지고기를 판매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필요하다면 향후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양돈 농가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 여러분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의 경우 ASF 비발생지역인 대구·경북에서 생산된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시는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개최되는 ‘대구·경북 농산물상생장터 한마당’ 행사와 연계해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축산물(돼지고기) 소비촉진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돼지고기의 안전성 홍보·시식행사 등이 진행되며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통해 10~20% 할인된 가격에 돼지고기를 구입할 수 있다.

대구시는 다음달 중 1차례 더 돼지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한돈협회는 26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마산 국화축제’에서 돼지고기 시식 행사와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으며, 전북도 역시 다음달 12일까지 도·시·군 공무원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팔아주기 운동을 진행한다.

이동건 대구시 농산유통과장은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도축단계에서 철저한 검사 후 유통되기에 안심해도 된다”며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와 식당 등 관련 종사자들을 위해 돼지고기 소비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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