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가 최근 발생한 밀양역 직원 사상사고와 관련해 부산경남본부장·시설기술단장 등 고위간부 4명을 직위해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2급 이상 간부 전원이 무기한 휴일 비상근무에 들어한 한국철도는 열차 안전운행 강화와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토록 했다.
또 다음달 4일은 월례조회 대신 안전실천결의대회를 갖고, 앞선 30일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시설분야 안전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한국철도 본사 및 전국 12개 지역본부 간부가 참석하며 외부 철도전문가·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안전 혁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철도는 지난 22일부터 열차 운행 중 진행하는 선로 유지보수 작업인 ‘상례작업’을 현장 안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최소화 하고 있다.
긴급 보수나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작업의 경우 현장 안전이 담보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밀양역 직원 사상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작업자 안전에 미흡한 부분,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모두가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철도가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