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과 동시에 튕겨 나간 통학버스…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살펴보니

Է:2019-10-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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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7시24분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학생 등 모두 1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뉴시스.

고등학교 통학버스가 등굣길 승용차와 부딪혀 고3 수험생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엔 승용차와 부딪힌 통학버스가 튕겨 나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확산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빨간 불이 켜진 지 3초가 지났는데도 진입했다”며 운전자의 과실을 지적했다.

송파경찰서와 서울소방종합방재센터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7시24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사거리에서 직진하던 보인고등학교 통학용 25인승 버스가 우측 도로에서 진행하다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비롯해 SNS 등에 빠르게 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영상 속 통학버스는 사거리에서 직진하다 오른쪽에서 신호를 받고 직진하는 에쿠스 승용차와 충돌했다. 승용차와 부딪힌 통학버스가 빠른 속도로 튕겨 나갔다. 이후 맞은편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쏘렌토 승용차(SUV)등 2대와 잇따라 부딪힌 뒤 전복됐다.

영상을 본 많은 네티즌은 운전자의 신호위반을 지적했다. “신호가 바뀐 지 한참인데 진입했다” “통학버스가 빨간불 들어온 지 최소 3초가 지났는데도 들어온 것” “통학버스 기사가 시간 압박에 무리한 운전을 한 듯”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 사고로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등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중 고3 수험생인 A(18)군이 중상으로 입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강동성심병원으로 옮겨진 B(17)군도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경상으로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통학버스에 부딪힌 승용차들의 운전자 3명과 동승자 1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학버스 운전자 정모(47)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호가 바뀐 것을 봤지만 등교 시간에 늦어 빨리 가려고 신호를 위반하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1%가 나왔고 정확한 측정을 위해 채혈을 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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