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관저 기습시위’ 대학생 4명 구속송치…대진연 “석방 촉구”

Է:2019-10-25 17:01
:2024-07-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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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방위비분담금 협상 관련 기습 농성을 하기 위해 담벼락을 넘고 있다. 뉴시스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무단으로 침입한 뒤 기습시위를 벌였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진연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구속된 회원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후원금 모금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주거침입) 등 혐의로 구속된 대진연 회원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검찰로 넘겨진 4명 외에 불구속된 나머지 회원 15명은 송치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18일 사다리를 타고 서울 중구 미국 대사관저 담을 넘은 뒤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대사)는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현수막을 든 채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당시 시위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대진연 소속 19명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이 중 7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21일 법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되는 점,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4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구속된 대진연 회원과 관련된 비영리 민간단체 ‘평화 이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미국 대사관저 진입을 기획하고 지시한 배후 세력을 찾는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대진연은 이날 페이스북에 “미군 지원금 5배 증액요구, 해리스를 규탄하는 행동에 나선 4명이 구속돼 있다”며 “국익을 위해 행동한 애국학생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대진연은 구속된 회원 4명의 향후 재판 과정에서 필요한 변호사 선임비와 석방투쟁기금, 영치금 마련을 위한 후원을 시작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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