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석수 줄여도 모자랄 판에…정원 확대 절대 불가”

Է:2019-10-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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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석수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비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지금 여당의 속내가 자꾸 드러나고 있다”며 “잘못된 첫 단추가 끼워진 것, 이 선거제 야합 꿍꿍이가 산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범여권 일각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300명에서 더 늘려야 한다며 군불을 때려는 조짐이 보이자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의석수 확대는 절대 없다고 큰소리 뻥뻥 치더니 결국 어쩔 수 없이 ‘의석수 늘리자’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오고 있다”며 “지역구 줄이자니 엄두가 맨땅 않고, 좌파 야합세력을 구슬려야 하니 엉터리 비례대표제 만들어야겠고, 결국 건드리지 말아야 할 뇌관을 건드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의석수 300석을 넘어서는 확대는 절대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의석수를 줄여도 모자랄 판에 의석수를 늘리자는 얘기가 입에서 나오는 걸 보니 정말 여당이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이건 예견된 참사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의석수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리 당은 그간 1년 내내 얘기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기하고 불법적 패스트트랙도 원천무효화하고 처음부터 논의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지난 4월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면서 전체 의석수는 300석으로 유지한 채 비례대표를 현행보다 늘리는 ‘준(準) 연동형’ 방식을 택했다. 문제는 이 경우 지역구가 현재의 253석에서 225석으로 28석 줄어든다는 데 있다.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안을 두고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 본회의에 상정된다 해도 법안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범여권 쪽에서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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