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오른쪽 눈에 안대를 착용한 채 법정에서 나왔다.
정 교수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6시간50분 동안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23일 오후 6시쯤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정 교수는 붕대로 오른쪽 눈을 가리고 그 위에 안경을 쓰고 있었다. 그는 오전 출석 때는 안대를 착용하지 않았다.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정 교수는 곧바로 호송차에 탑승했다. 정 교수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24일 새벽 결정된다.


정 교수는 오전 출석에서 “국민 앞에 서셨는데, 심경 한 말씀 부탁한다”는 취재진 질문에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하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지난 21일 청구한 구속영장에 ▲ 딸 조모(28)씨의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 등을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한 업무·공무집행 방해 ▲ 사모펀드 투자금 약정 허위신고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차명주식 취득 ▲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 모두 11개 범죄 혐의를 적시했다.
국민일보는 정 교수의 오전 출석 사진은 모자이크하지 않았으나 정 교수 측이 구치소로 향하는 모습의 촬영을 거부해 사진을 ‘블러(blur·흐릿하게 만드는 것)’ 처리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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