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대전의 ‘깃대종’인 감돌고기를 아시나요

Է:2019-10-23 16:42
:2019-10-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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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23일 1500마리 방류…복원사업 본격 나서

대전의 깃대종이자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대전시 제공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감돌고기’는 국내에서도 금강과 만경강 일부 수역에서만 발견된다.

감돌고기는 하늘다람쥐, 이끼도롱뇽과 함께 대전의 ‘깃대종(flaship species)’으로 꼽힌다. 깃대종은 특정지역의 생태·지리·문화 및 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는 생물이다.

하지만 감돌고기는 대전에서도 유등천에만 서식할 정도로 심각한 멸종위기에 이른 실정이다.

대전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생물이자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의 복원을 위해 대전시를 비롯한 7개 협약기관이 나섰다.

대전시는 23일 오후 2시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서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협약기관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감돌고기 방류행사를 가졌다.

대전시와 금강유역환경청 등 7개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23일 대전 유등천 상류에서 감돌고기를 방류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감돌고기 1500마리를 유등천 상류 수련교에 방류한 이날 행사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원하고, 각 기관·단체가 어류 증식 및 사후 감시 등 분야별 역할을 분담했다.

각 기관은 보호 홍보안내판 설치와 함께 지속적으로 감시를 실시, 감돌고기의 서식지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복원을 시작으로 다음달 7일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고유 특산식물인 ‘미선나무’를 심고, 내년 ‘금붓꽃’에 이어 2021년에는 ‘솔붓꽃’ 등을 심는 등 지역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9월 금강유역환경청,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충남생태보전시민모임, 대전환경운동연합, 순천향대학교 멸종위기어류복원센터, 천리포수목원 등 7개 단체와 협약을 체결해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재혁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이번 감돌고기 복원 방류로 대전지역 생태계가 한층 더 건강해질 것”이라며 “사람과 생태계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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