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의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큰불이 난 가운데 소방당국이 화재 발생 1시간 만에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1분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내 한 자동차부품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3573㎡ 규모의 2층짜리 공장이 탔으며 인근 송풍기 공장으로도 불이 옮겨붙었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낮 12시3분 대응 1단계에 이어 3분 뒤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펌프차 등 소방장비 70대와 소방대원 170여명을 투입했으며 경기 시흥 화학구조대 차량 3대도 지원받았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한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만인 이날 낮 12시49분에 대응 1단계로 낮추고 낮 12시53분에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면서도 “완전히 진화한 뒤 공장 건물 내부 수색까지 마쳐야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공단은 7000여개의 업체가 입주한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전용 국가산업단지로 지난해 8월에는 전자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9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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