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빨라진다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이 빨라질 전망이다. 사업 추진시 개별적으로 받아야 하는 9개 심의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통합심의‧승인 대상이 대폭 확대돼 사업기간이 3~5개월 단축된다.

서울시는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촉진지구’의 지정가능 면적을 2000㎡ 이상에서 1000㎡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가 24일부터 시행된다고 20일 밝혔다.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되면 도시·건축·교통·경관 등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던 9개 심의를 통합해 심의한다. 심의별로 시청과 구청을 오갈 필요 없이 시가 지구단위계획 수립부터 건축 인허가까지 원스톱 처리한다. 행정처리가 빨라지면서 사업기간도 일반 사업지보다 3~5개월 단축된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사회초년생인 청년층이 높은 임대료 때문에 겪고 있는 주거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2016년 관련 제도 마련 이후 지금까지 42개 사업(1만6769실)을 인‧허가 완료했으며 50여 개 사업(약 1만7000실)이 인‧허가 진행 중에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공급촉진지구’ 지정 가능 면적을 5000㎡ 이상→2000㎡ 이상으로 완화한 데 이어 이번 추가 완화 조치로 청년‧대학생‧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민간 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역세권 청년주택을 조기에 공급하고 서울시내 모든 역세권에 하나 이상의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1역1청’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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