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하게 부는 ‘日여행 불매’ 바람…작년 9월보다 58% 줄어

Է:2019-10-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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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폭은 ‘동일본대지진’ 때 이어 3번째

일본 여행 불매운동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이 일본 여행에도 큰 여파를 미치고 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의 수가 전년 동기 대비 58.1%나 줄어들어 반토막이 나면서 동일본대지진 때 이후 3번째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17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전날 통계치를 인용해 9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58.1% 감소한 20만1200명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한국인 여행객이 반토막 났던 지난 8월(48% 감소)보다 감소폭이 10.1%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공항 등이 일시적으로 폐쇄됐었는데, 그때보다 58.1%가 줄어들었으니 감소폭이 상당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런 감소폭은 JNTO가 통계를 공개한 2003년 이후 이번이 3번째 큰 것으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감소폭이 가장 컸던 때는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직후인 2011년 4월로 66.4%였다. 같은 해 5월은 감소폭이 58.3%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일본에서 개최되고 있는 ‘럭비월드컵 2019’의 영향으로 호주나 영국 등지에서 일본을 찾은 방문객이 증가해 9월 전체 방일객 수는 5.2% 증가한 227만2900명으로 2개월만에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관광객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1위를 차지한 것은 중국으로 25.5% 증가한 81만9100명, 2위는 대만으로 14.3% 증가한 37만6200명을 기록했다. 한국은 3위였다. 4위는 홍콩, 5위는 미국으로 각각 전년 동월보다 20%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9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여행객 수(잠정치)는 1.5%증가한 25만3000명으로 1년7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20~30% 증가세를 보였던 7월까지에 비하면 상승폭은 크게 쪼그라들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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