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자면, 최근 씨름 덕질을 시작했다. 지난 주말에는 친구와 전국체전 직관까지 다녀왔다. 나 말고도 여러 경기를 직관하러 온 스포츠 팬들이 많더라. 이전에는 많이 주목받지 않았던 많은 스포츠 종목들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어 기쁘다. 하지만 한편으로 씁쓸한 것도 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초 스포츠 미투가 폭로됐지만 어떻게 해결됐는지, 실질적인 조치는 취해지고 있는지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한 구독자로부터 “스포츠계 성폭력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정리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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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애 기자, 제작=이종민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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