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를 포획하라”…900명 규모 민관군 합동작전 실시

Է:2019-10-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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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확산 막기 위해 파주, 화천, 양구 등 접경지역서 진행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900명 규모의 민·관·군 합동포획팀이 15일부터 야생멧돼지 포획 작전에 착수했다. 야생동물을 잡기 위해 대규모 민·군 합동작전이 실시되는 것은 창군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15일 “남방한계선(GOP)과 민통선 구간 내 야생멧돼지 출몰·서식 지역을 대상으로 민·군의 모든 가능한 자산을 동원해 포획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야생멧돼지 포획 작전은 경기도 파주와 연천, 강원도 화천·인제·양구·고성·철원군 등 ASF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전방 접경 지역에서 전개된다. 야생멧돼지 포획을 위해 민간 엽사와 군 병력, 감시장비 운용 요원을 비롯해 11~12명으로 구성된 70~80개 민·관·군 합동포획팀이 투입된다. 야생멧돼지가 자주 발견되는 지역에는 미끼를 살포해 생포할 수 있도록 포획틀도 설치될 예정이다.

ASF가 발생한 지역에는 차단 시설을 설치한 뒤 합동포획팀을 투입해 야생멧돼지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해당 지역 군단장 지휘 하에 주·야간에 포획조치가 실시된다”며 “군 저격수뿐 아니라 야생멧돼지 포획에 전문성이 있는 베테랑 민간 엽사들도 다수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2일간 포획 조치를 실시한 뒤 안전성과 실효성 등을 검토해 본격적으로 야생멧돼지 포획에 나설 계획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12일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각 군 총장, 군단장 등이 참석하는 ASF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포획 방안을 논의했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지난 14일 지상작전사령관, 접경지역 군단장 등과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포획작전을 세웠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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